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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타고 대구 뷰티산업, 수출 새역사 - 영남일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09-27 조회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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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화장품 수출이 `K-뷰티` 열풍을 타며 새역사를 쓰고 있다. 특히 수출 증가율은 전국보다 높을 뿐더러 최근 10년간 대구 업종별 연평균 수출증가율에서도 최고치를 찍었다. 대구 화장품은 중국 수출 의존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이 확대되는 등 수출전선 다변화도 괄목할만한 변화다.


2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8월 대구 화장품 수출은 1천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5.9% 성장했다. 전달에도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천200만달러(211.9%↑)였다.


대구 화장품 수출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2% 증가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증가율(23.2%)보다 성장세가 확연히 두드러졌다. 품목별 수출 증가율에서도 기타정밀화학(2차전지 원료)을 제외하면 가장 높다. 


구체적으로 2022년 대구 화장품 수출액은 7천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78.3% 늘었다.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는 7천915만달러(10.6%↑)로 2022년 수준을 넘어섰다. 2012년 수출실적(445만4천만달러)실적보다 17배 가량 신장됐다.


대구 화장품 업체는 모두 174곳이다. 한국비엔씨, 편강한방피부과학연구소, 리만코리아, 브리드비인터내셔널, 브링코, 한방미인화장품, 심플스틱, 에스엘씨, 핸섬코스, 릴리커버 등이 대표 기업이다. 규모가 작은 탓에 OEM(주문자 상표부착)보다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AI기술, 신소재 도입으로 맞춤형 기능성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대구 기업의 미국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 수출은 작년 8월 920만달러에서 올해 8월 2천2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2013년 중국(81%) 비중이 절대적이었지만, 지난해엔 42%로 낮아졌다. 화장품 수출국도 79개국(지난해 기준)으로 다변화됐다. 


한기영 무협 대구경북본부 차장은 "대구 기업은 규모가 작아 OEM생산 능력이 낮다. 지속 성장을 위해 대규모 OEM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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