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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수 없는 사랑, 선홍색의 꽃무릇 보러 오세요! - 대구수목원
작성자 admin 등록일 2013-09-29 조회수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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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꽃은 코스모스이지만, 가녀린 코스모스 이외에도 가을을 알리는 꽃들이 대구 수목원에 피어 시민과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여름 내내 잎도 없이 땅속에서 묵묵히 꽃눈을 만들어 가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꽃무릇(일명 석산)은 상사화의 사촌으로 수선화과이며,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 그 꽃말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 우리나라의 대표적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해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의 사찰이다. 꽃무릇의 뿌리는 독성이 강해 꽃무릇의 뿌리를 빻아서 절의 단청이나 탱화에 바르면 벌레나 좀이 슬지 않는다고 해 사찰 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 짙은 선홍색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의 꽃무릇을 멀리 전라도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대구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대구 수목원이다.
○ 대구수목원의 첫 번째 꽃무릇 군락은 약초원에서 만날 수 있으며, 선인장 온실을 지나 약용식물원에 다다르면 본격적인 꽃무릇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하늘을 향해 뻗은 초록의 나무들 사이로 빨간 불꽃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신비롭고 환상적인 전경을 연출한다.
○ 수목원에는 이 꽃무릇과 함께 제주도 한라산 기슭에서만 볼 수 있는 야고(열당과)가 피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 남쪽 기슭의 억새밭 억새포기에서 섞여 억새포기의 양분을 먹고 자라는 한해살이 기생식물(더부살이풀)인 야고는 억새에 의해 반그늘이 진 곳에서 자란다. 기생식물이기에 일부러 재배하려고 해도 재배가 되지 않는 야고를 대구수목원 억새밭 사이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수목원 개방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모든 시설의 이용은 무료다. 특히 주말에는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꽃무릇(좌) / 야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