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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가 돌아왔다”…대구 관광업계 ‘화색’ - 대구신문
작성자 뷰티투어 등록일 2018-03-09 조회수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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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Youke·중국인 관광객)’가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한령(限韓令)이 일부 해제되고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최근 유커를 대상으로 한 대구지역 관광업계는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유커 회복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대구국제공항에 따르면 중국노선을 이용해 대구공항으로 들어온 입국객은 2달 만에 1천 명 이상 늘었다. 중국발 대구공항 입국객은 한한령 일부 해제가 발표된 지난해 11월 2천820명에서 지난 1월 3천853명으로 증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발 대구공항 입국객은 3천75명으로, 최근 연달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시도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 550명을 유치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9~26일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소규모 단체 관광객 18팀 총 550명이 대구를 찾아 팔공산, 동성로, 국립대구박물관 등을 다녀갔다.
관광 업계 등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 동향을 감지,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의료관광 문의와 예약이 늘었다. 차츰 회복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로 의료관광을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피부미용, 성형, 치과 등 다양한 의료관광 상품을 찾고 있어 지역 의료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공항에 입점한 A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들어 면세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편”이라며 “현재 중국 직항노선 자체가 적어 매출 등에 큰 차이는 없지만, 다음 달께 노선이 늘어나면 차이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회복세 진입으로 판단하는 것은 다소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업계가 숙박업계인데 지역 숙박업계에서는 최근 예약률에 큰 차이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전 수준의 대규모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한국행 여행상품 판매가능 지역이 베이징, 산둥성 등 두 군데뿐인 데다 오프라인 판매만 가능하고 전세기 등 단체관광객 주요 노선을 통한 관광상품 판매도 허가되지 않는 등 여러 제약이 현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시는 소규모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6월 베이징 국제관광박람회에서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은 오는 5월 중국 상해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관광박람회에 참석해 대구의료관광 홍보활동을 펼친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몰리는 시기가 연말~연초임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유커 회복 시기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며 “여행상품 판매지역 제한 등 현존하는 문제가 해소돼야 예전 수준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