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본문
미용업계관련뉴스
뷰티산업과 융합, 외연 넓히는 대구의료관광 - 매일신문
작성자 admin 등록일 2017-03-03 조회수 186
이메일 ****@****.***
- 첨부파일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매일신문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21, 22일 중국 `수메이국제패션관리그룹` 회장 일행이 대구를 방문, 의료관광 및 의료산업 인프라를 둘러봤다. 수메이그룹은 500개 대리점과 100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중국 내 화장품 유통업체다. 이 그룹은 VIP 고객과 대리점 우수직원을 포상하기 위한 `인센티브 의료관광지`로 대구를 주목했고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연간 1천 명의 의료관광객 송출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이틀간 대구에 머물면서 성형외과뿐 아니라 화장품 업체와 성형 부재료 전문업체를 일부러 방문했다. 중국 내 성형 열풍이 일면서 의료관광뿐 아니라 아예 한국의 우수한 의료산업체와의 거래에 나선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메이그룹 측에서 코와 유방 보형물인 실리콘과 성형 부재료인 보톡스, 필러 등 뷰티 상품 수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했다.
대구 의료관광산업이 의료`뷰티산업과 융합해 그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는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2만 명 시대를 연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의료관광 인프라에 만족한 중국 등 해외국가들이 지역의 성형`미용`의료기기`화장품 등을 수입하거나 함께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또 다른 중국인 사업가들이 손님으로 찾아왔다. `상하이직공여행사`의 총경리(사장)와 `상하이수대라생활용품 유한공사`의 총경리가 대구시를 방문해 올해 추진키로 한 중국인 의료관광(150명)에 대해 논의하고자 방문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마스크팩, 비누 등 대구의 우수한 뷰티상품이나 생활용품을 중국 현지 매장에 진열해 판매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관광은 기업 간 통상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병원, 의료관련기업 등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현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에 맞춰 카자흐스탄 알마타와 카라간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선 대구테크노파크와 카자흐스탄 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가 체결됐고 대구지역 의료기업과 카자흐스탄 여성기업 간 일대일 상담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난 1월 방문한 상하이메디아그룹처럼 지역 제약회사, 화장품업체와 제품을 개발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중국 유통 추진을 검토 중이거나 경북대 모발이식센터와 협력해 현지 모발이식센터 운영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비즈니스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있다.
대구시 김대영 의료허브조성 과장은 "의료관광이 기존 의료서비스 체험 수준에서 더 나아가 의료산업과 융합하면서 지역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