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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힘든 미스코리아 본선, 10년 사이 3차례나 2명 동시 수상.... 그 비결은? - 한국일보

작성자 뷰티투어 등록일 2018-08-03 조회수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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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한국일보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미스 대구 경북 수상자들이 다시 한 번 이 지역이 미인의 고장이란 사실을 증명했다. 7월에 열린 2018년 미스코리아 본선 대회에서 미스대구 진 송수현과 미스경북 진 임경민이 각각 선과 미에 뽑혔다. 대구와 경북은 본선에서 최종 통과자에 매년 50%이상씩 진출했고, 2007년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2명의 수상자를 배출시켜왔다.


미스 대구경북에서는 2002년 금나나 이후 본선에서 잠시 뜸하다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수상자를 냈다. 특히 2013년에는 미스 대구 진 유예빈이 꼭 10년 만에 미스코리아 진 왕관을 다시 가져왔고, 2008년에는 미스대구 진 김민정과 미스경북 진 서설희가 각각 미스코리아 선과 미를, 2014년에 미스경북 진 신수민과 미스대구 미 백지현이 본선대회에서 선과 미를 차지했다.


대구 경북은 서울을 제외하면 미스코리아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레전드’ 미스코리아는 오히려 대구에서 더 많이 나왔다.


1987년 미스대구경북 진에 이어 미스코리아 진을 차지한 장윤정이 바로 그랬다. 장윤정은 1988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나가 2위를 차지했다. 당시는 미의 기준에서 몸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질 즈음이었고, 장윤정은 미의 새로운 기준을 적용해서 선발된 수상자였다. 장윤정이 일으킨 몸매에 대한 관심이 최근의 몸짱 열풍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버드로 간 미스코리아로 유명한 금나나 역시 당시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이었다. 1990년대가 저물면서 “현모양처가 꿈”이라는 멘트가 진부해지고 남성 못잖은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이 각광받던 시대에 등장한 여성 인재가 금나나였다. 시대를 선도하는 미인이자, 미인 이상의 미인이었던 바, 대중은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외에도 2001년 미스대구 선이자 미스코리아 선이었던 서현진은 미스코리아 최초 MBC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했고, 같은 해 미스대구 진 왕관을 쓴 김가림은 미스코리아 사상 최초로 기자공채에 합격하기도 했다.


대구와 경북에서 미스코리아 본선 당선자를 많이 배출한 데는 남다른 대회 운영도 한몫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미인의 고장이라 해도 출전 문이 좁으면 의미가 없다. 지금껏 미스코리아의 문턱을 높인 가장 큰 요인은 출전비였다. 대구와 경북 지역은 40만원으로도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지역 대학의 뷰티학과와 연계해 출전비를 대폭 낮추었다. 그 결과 1차 예선에 100명 이상이 지원하는 해도 있었다.


공정한 심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스 대구와 경북은 으레 3차례에 걸쳐 심사를 진행한다. 20여명의 진출자를 뽑는 1차 심사를 비롯해 맨얼굴 심사와 메이크업 심사를 각각 진행한다. 우선 심사위원은 심사 전날 저녁 6시 이후로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후보나 후보 가족과 접촉할 시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다.


심사위원단 규모도 중요하다. 1차부터 메이크업 심사까지 50여명의 심사위원이 심사에 참여한다. 특정 후보에게 부당하게 점수를 몰아줄 여지가 없다. 또한 심사위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위촉받는다. 연령대의 폭도 넓다. 각계각층에서 추천받은 인사들이기 때문에 심사장에서 처음 만나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입을 맞추거나 밀실 합의를 할 가능성이 없다. 민복기 올포스킨피부과원장은 “미스 대구와 경북 심사에 참여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정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이라면서 “공정한 심사가 미스 대구경북의 진짜 경쟁력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회의 규모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미스 대구와 경북은 매년 본선 대회에 버금가는 무대와 관객 규모를 기록해왔다. 대회를 지역 축제화 한다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축제와 연계해 대회를 개최해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상파로 대회 장면을 내보냈다. 그런 만큼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미스코리아에 지원한 이들 대부분이 “주변의 권유로 미스코리아에 도전했다”고 고백한다. 특히 대구의 5월은 미스코리아의 계절이라도 해도 될 만큼 관심이 높다. 매년 우수한 후보를 배출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2016 미스대구 심사에 참여한 권연숙 대구한국일보 시민기자대학장은 “미스코리아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지금까지 미스 대구와 경북이 지역 축제로 정착하는데 성공했다면, 앞으로는 지역의 패션, 뷰티, 문화 산업을 상징하고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