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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 가려움증 원인과 예방법 - 매일경제
작성자 admin 등록일 2017-03-31 조회수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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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 가려운 곳을 무심코 긁다보면 점점 더 가려워지고, 계속 긁다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잦다.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크고 공기 중에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많은 초봄은 가려움증이 유발되기 쉬운 시기라고 설명한다.
서성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우리 몸속에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과다 분비된다. 또 중금속, 오염물질인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사람 피부의 모공 크기는 0.02~0.05㎜. 반면 미세먼지는 10㎛, 초미세먼지는 2.5㎛로 모공 속으로 쉽게 침투한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긴장이 계속되면 가려움증이 악화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피부 표면의 지방질 분비가 감소하고 각질층 수분 함유량도 적어져서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에 취약해진다.
그 밖에 다른 2차적인 질환이 있을 때에도 몸에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서 교수는 “빈혈, 당뇨, 만성신부전증, 갑상샘항진증, 갑상샘저하증이 있을 때도 가려움증을 느낀다. 빨리 호전되지 않고 오래간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부위는 두피나 정강이, 허벅지 안쪽, 옆구리 등이다. 초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심해지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과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또 긁지도 말아야 한다. 한번 긁으면 더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 교수는 “계속 긁으면 그 피부 부위가 두터워지고 거칠어지며, 세균에 감염돼 또 다른 감염성 피부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있다. 또 거기서 발생된 진물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평상시에 가렵지 않았던 다른 곳도 가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려움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 쓰는 것. 그렇다고 목욕을 너무 자주하거나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좋지 않다. 때를 미는 것은 피하고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2~3분 내에 보습제를 잘 발라줘야 한다. 되도록 부드러운 면 소재로 된 옷을 입는 것이 땀이 잘 흡수되고 열전도율이 좋아 몸을 적절한 온도로 유지시켜주는 데에 효과적이다.
몸은 선선하게 해야 좋다. 더워서 땀이 나거나 피부 혈관이 확장되면 그렇게 확장된 혈관을 타고 가려움 유발 물질이 더 잘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술, 콜라 등은 삼가는 편이 낫다.
이 같은 기본적인 대처 방법으로도 가려움증이 완화되지 않고 심해지면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항히스타민제를 먹거나 바르는 스테로이드제, 혹은 먹는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다만 약 복용은 전문가와의 상의를 거쳐야 한다. 서 교수는 “스테로이드는 오남용하면 부작용이 따르므로 바르는 방법을 잘 숙지해야 한다. 약에 따라 강도나 종류가 다르다. 어떤 강도의 약을 어느 기간 동안,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가 연령이나 피부 부위에 따라 다르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 후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