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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피부 `긁적긁적`… 왜 이리 가려울까 - 헬스조선
작성자 뷰티투어 등록일 2019-11-08 조회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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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헬스조선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령층은 젊은층보다 피부 가려움을 많이 느낀다. 많게는 노인의 66%가 가려움을 느낀다는 국내 통계 자료가 있다. 노인에게 가려움이 잘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화 탓, 천연 보습인자 부족해져
피부가 노화하면 표피(피부의 가장 겉부분) 세포에서 만드는 피부 보호 물질인 `천연보습인자`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다. 천연보습인자가 부족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을 더 잘 느끼게 된다. 표피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압력을 감지하는 세포가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팀이 동물 실험을 한 결과, 늙은 쥐는 어린 쥐에 비해 압력을 느끼는 세포인 `메르켈 세포`가 더 적은 것을 나타났다. 메르켈 세포는 피부가 자극을 감지했을 때 이를 가려움인지 단순한 압력인지 분류해 신경체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메르켈 세포가 크게 줄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이러한 작용을 못해 피부에 옷이 닿는 등의 일반적인 자극도 가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게 된다. 사람의 메르켈 세포의 수를 늘리는 방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당뇨병, 콩팥병 등 질환 탓일 수도
당뇨병, 콩팥병, 빈혈 등 노년층에 흔히 생기는 만성질환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신경이 손상되면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과민해져 쉽게 가려움을 느낀다. 콩팥병이 있어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몸에 노폐물이 남고, 이것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가려움증이 생긴다. 이때는 무기력하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증상이 동반된다. 빈혈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빈혈은 철이 부족해서 생기는 병이다. 철이 부족하면 신경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해서 가려움을 느낀다.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함게 생긴다. 또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지는데, 이때 피부에 작은 자극이 가해져도 가려움을 느낄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빈맥(맥박이 빨라지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팔다리는 물로만 씻는 것도 도움
가려움이 질환 때문이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단순 피부 건조 때문이라면 평소 보습제를 듬뿍 발라야 한다. 샤워는 1주일에 세 번만 하고, 사우나 등 본격적인 목욕은 1~2주에 한 번만 해서 피지가 과도하게 씻겨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팔과 종아리는 비교적 피지 분비가 적어서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런 부위는 비누를 쓰지 않고 물로만 헹궈내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일반적인 고체 비누보다 중성이나 약산성인 제품을 쓰는 게 좋다. 고체 비누는 대부분 알칼리성인데, 알칼리는 피부 장벽을 정상화하는 효소의 기능을 억제해 가려움을 악화시킨다. 시판 중인 다양한 형태의 비누 중 중성이나 약산성 제품은 대개 포장에 표시가 돼있다. 피부를 긁는 행위는 되도록 피한다. 긁어서 생기는 통증이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잊게 해줄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증상을 더 악화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05/20191105025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