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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건강이 곧 피부 건강 - 프레시안
작성자 뷰티투어 등록일 2021-08-20 조회수 41
이메일 posthan@korea.kr
출처 :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프레시안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운 피부, 그중에서도 얼굴은 예나 지금이나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관심사다. 각종 화장품은 물론이고 피부관리 간판을 달고 있는 많은 가게들과 병·의원들, 그리고 피부에 좋다는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까지. 아마 누군가 20대의 피부를 영원히 유지해주는 기적의 물질이라도 발견한다면, 당장 제프 베이조스를 뛰어넘는 부와 권력을 움켜쥐게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늙지 않는 얼굴로 평생을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면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얼굴은 진단에 매우 중요한 부위다. 몸속 장부의 기능이 안색과 눈·코·귀·입·혀와 같은 감각기관의 상태를 통해 드러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장육부의 상태가 모두 얼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위의 문장에서는 왜 ‘위’를 강조했을까?
그것은 위가 음식물을 받아들여 영양을 공급해야만 장부들이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를 `오장육부의 바다`라고 부르는 것도 같은 이유다. 최첨단 기계도 전기가 들어와야 작동하는 것처럼, 장부와 경락시스템 또한 위가 에너지를 공급해 줘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한의학에서 말하는 위는 해부학적 위를 포함한 소화에 관계된 좀 더 포괄적인 시스템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위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음식물과 자율신경계의 문제로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음식에 관한 문제는 몸에 필요한 고른 영양을 갖추지 못한 식사, 자극적인 음식, 음주와 흡연과 같은 독성물질과 약물의 남용, 그리고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과 야식과 같은 잘못된 식습관이 대표적이다.
먹을거리가 넘치는 시대이지만 식재료가 품고 있는 영양의 질은 예전만 같지 못하고, 본연의 맛보다 가공된 맛이 넘치고 있다. 혀나 눈, 코와 같은 감각기관은 만족시키지만, 정작 위는 불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게 된다. 위가 불만에 차 있는데 다른 장부들이라고 편할 리가 없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위의 건강에도 적용된다. 느긋하고 편해야 위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데, 긴장과 과도한 자극들 속에 살다보니 위장 또한 지치고 예민해져 있다. 자극적이고 맛이 강한 음식, 혈당을 빨리 올려서 만족감을 주는 단순 탄순화물이나 단음식을 탐닉하게 되고, 포만감이 주는 잠깐의 위안에 중독되어 폭식과 야식에 길들기 쉽다.
피곤하고 까칠해진 위에 부실하거나 해로운 음식이 더해지는 상황에서 낯빛이 좋고 피부가 고울 리가 없다. 습관을 고치고 나를 힘들게 하는 환경을 바꾸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좋다는 것들을 해보지만, 갈증 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 같은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위의 문제와 함께 얼굴피부의 문제를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것이 몸 안에 염증성물질 쌓인 경우다. 음식이나 약물과 관계된 경우도 있고, 다이어트 과정에서 지방세포속에 저장되어 있던 물질들이 빠져나와 독소가 넘치는 상황도 자주 본다. 몸 안 팎으로 염증성 반응들이 생기고, 얼굴에도 뾰루지나 트러블이 자주 생기게 된다. 이럴 때는 피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해독기능을 활성화시켜야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고운 얼굴을 갖고 싶다면 피부와 얼굴에 투자하는 것의 절반 정도라도 속을 편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데 관심을 두길 권한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81915392351427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