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본문
미용스타일 및 트랜드정보
맨발의 청춘들…여름철 발관리는? - 매일경제
작성자 뷰티투어 등록일 2021-07-02 조회수 49
이메일 posthan@korea.kr
출처 : 위 사진을 클릭하시면 매일경제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맨발은 위험해
샌들을 신기 시작한 어느 날 발에서 뜨거움이 느껴진다면 자세히 살펴야 한다. 발이 퉁퉁 붓거나 물집이 잡히고,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다면 말할 것 없다. 발의 상처에 감염이 발생해 연조직염으로 악화한 것이다. 연조직염은 세균이 피부의 진피와 피하조직을 침범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하면 항생제나 소염제로 간단히 해결되지만 방치하면 피부 괴사까지 일으킨다. 연조직염은 몸의 다른 부위보다 발에 자주 발생하며, 높은 습도와 온도로 세균 번식력이 높아지는 여름에 더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말초신경합병증으로 발 감각이 둔해져 상처가 생긴 줄 모르고 방치하기도 한다. 그 사이로 세균이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나 점막조직이 허는 발 궤양이 발생해, 심각하면 다리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여름일지라도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신발에 양말까지 챙겨 신길 권한다.
▶발은 언제나 상쾌하게
땀샘이 많은 발이라면 하루 평균 200㎖의 땀이 난다. 고온 다습한 발에서 곰팡이가 번식해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어야 좋지만, 더운 여름에 쉽지 않다. 그렇기에 통풍이 잘되는 곳에 신발을 벗어 말리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말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샌들 선택은 신중히
샌들과 슬리퍼는 밑창이 얇은 형태가 많다. 이는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밑창에 쿠션이 없거나 얇다 보니 땅을 디딜 때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바닥이 큰 압력을 받기 때문이다. 평소에 샌들을 신더라도 쿠션이 있고 바닥이 부드러우며 2~3cm 높이의 굽이 있는 제품을 고르도록 한다. 귀가 후에는 발바닥을 마사지 해주자. 야구공이나 마사지볼 등을 발 밑에 두고 굴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장마철 낙상 조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년 중 골절 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7월이다. 장마철에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걷다 낙상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발목 손상은 당시의 통증뿐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발목불안정성, 발목관절염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뼈가 약해진 노년층이라면 장마철에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신고, 평소에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도록 한다.
▶굳은살로 알아보는 질환
체중이 많이 실리는 뒤꿈치는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 굳은살의 원인은 다양하다. 하이힐처럼 발을 죄는 형태의 신발 때문이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 특성, 선천적인 발 모양, 보행습관 등이다. 굳은살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특정 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다. 둘째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반복해서 생긴다면 무지외반증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기울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걸을 때 발 안쪽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기에 무의식적으로 둘째 발가락에 힘을 주고 걸어 굳은살이 생긴다. 새끼발가락 혹은 그 주변에 굳은살이 자주 생긴다면 소건막류일 수 있다. 소건막류는 새끼발가락 쪽 관절이 튀어나온 부위가 신발과 계속 닿아 통증과 굳은살을 만들고 심하면 피부궤양도 올 수 있다. 발 앞과 뒤꿈치 모두 굳은살이 있다면 요족일 수 있다. 요족은 발의 아치가 높아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 앞뒤에만 체중이 실리는 것이다. 이렇듯 잘못된 발의 형태나 보행 습관을 방치한다면 무릎, 고관절, 척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발의 통증과 굳은살이 지속해서 발생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교정 및 치료를 해야 한다.